비가 온다 ? 그러면 뭐다 ? 전에 막걸리지..
생각 할 것도 없이 회사를 마치고 바로 전주전집으로 향했다.
항상 사람이 많네~ 하지만 내자리는 있네~
개인적으로 최고의 전집이다. 튀기듯이 굽는다고 해야하나.. 기름기가 좀 많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그만큼 맛이 미쳤다..
그래서 비가 오는날이면 파블로프의 개 처럼 전주전집을 상상하며 침을 흘린다..

귀여운 강아지그리고 앞을 지키는 친절하신 사장님..


가는길에 좋아하는 집들도 찍었다.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쉽지 않다. 다음에 꼭 갈게..

메뉴판이 리뉴얼됐네.. 모든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서운했달까..? 그래도 막걸리 종류가 많아져서 좋았다.

일단 시켜버렷! 반반으로 육전 + 고추전 가버렷!
전 최강은 진짜 전주전집이 아닐까.. 많은 전집에 가본건 아니지만 이 집을 따라오는 집이 없었다..

이건 모둠전이다. 두부, 버섯, 동그랑땡

그리고 애호박 고추 깻잎 동태 등.. 양도 푸짐하고 너무 맛있다..

마늘쫑으로 한잔 조져본다.. 마늘쫑에 고추만 찍어먹어도 무한이긴 하다..




오늘의 주 대화 내용은 대대포가 맛있는지 느린마을이 맛잇는지에 대한 것.
나는 느린마을파 / 규형은 대대포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존맛이다..매력이 다른걸로..
대대포와 느린마을을 먹고 조금 부족해서 우도땅콩막걸리, 조 껍데기 막걸리를 시켰는데 대성공.

막걸리는 느린마을만 먹는데 제조일자 기준으로 맛이 달라지는 것은 어제 처음 알았다..
어제 먹은 막걸리는 마치 지금 날씨인 초가을 같았달까..
먹은 친구들을 정리해보자면..
대대포 - 꿀의 단맛.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와서 부담없이 계속 들어간다.
느린마을 - 과일의 상콤함. 부드러운 탄산이 날 미치게 한다.
우도땅콩 - 땅콩버터의 맛. 딱 2병 먹으면 물릴거같음
조껍데기 - 옥수수의 고소함. 하지만 인공적인 고소함이 느껴졌다.
오늘도 막걸리에 조져졌다.
다음엔 느린마을 양조장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