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서 슨배님들이 가득한 막회집을 찾으신다면 바로 추천드리는 영일만!
수차례 방문했고, 기대감 가득 안고가서 만족하는 최고의 맛집은 아니지만 가끔 소주와 함께 땡길때가 있다.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고싶을때 가는 곳이고, 인당 소주 제한이 있어서 눈치보면서 먹게된달까..?

사당 4호선 10출에서 가까운 데에 위치해 있는 영일만. 접근성이 좋다.
이쪽에 괜찮은 집이 많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간단한 추천은..작은피자집, 요란한부엌, 사당광안리, 전주전집, 꿈꾸는 포장마차, 청송산오징어, 오뎅과정종 등등..
간단하지 않은 추천이네..


메뉴판.
막회, 가자미 물회, 과메기, 조기매운탕 을 시켰다.
막회, 물회에는 오이가 들어가니, 못드시는 분들은 꼭 따로 빼달라고 해야한다.

더먹고 싶으면 사장님께 잘보이는게 좋달까..?

간단한 밑반찬..

바로 화끈하게 내어주신 물회.. 바로 쉐킷쉐킷 해야제~~

귀엽게 비벼진 모습.. 이걸보고도 소주를 참을 수 있을까 싶다..
새콤달콤한 물회를 보고 있으면 낙원의 밤이 생각난다.. 국물 잔뜩 떠서 호로록 하고싶은 느낌이랄까?

오이주 라고 한다.
첫입은 그냥 소주이고, 두번째부터 오이 향이 나는데, 세번째 잔까지 하고 다 빼버렸다 ㅋㅋㅋ
역시 소주는 아무것도 안탄게 제일이여..

오이 쟌~~

이어서 바로 내어주신 막회!
막회를 따로 개인접시에 덜어서 초장을 뿌려먹는 걸 추천해주신다.
막회 접시에 초장을 뿌리면 먹다가 물이 생겨서 맛이 덜하다고 하신당

내 생각엔 둘다 맛있어서 오케입니다.
생선회에 갖가지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
고기와 소주를 먹을때보다 죄책감이 덜하다..ㅋㅋㅋ

읏차.. 구운 김에 싸서 한입..

과메기가 나왔다.
겨울 3대장중 하나.. 굴 방어 과메기..
원래는 이것보다 더 정갈하고 푸짐한데 먹다가 찍어서 이모양..

읏차.. 깻잎에 과메기 매널 고추 쪽파 올려서 한입..
쫀득한 과메기를 이 친구들과 먹으면 환상적이다. 과메기는 약간 비렸는데, 나는 오히려 좋았다.

이어서 등장한 조기 매운탕.
개인적으로 조기는 튀기듯이 굽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맛은 약간 아쉬웠다.
매운고추 잔뜩 + 된장을 따로 넣고 나서야 진정된 맛이랄까.?

그렇지.. 원래는 탄수화물을 안먹어서 찬밥이 좀 땡겼으나..
같이 드시는 분들이 소면을 원하셔서 넣은소면.. 이친구도 역시나 미쳤지.. 말해 뭐해..
소면에는 참기름을 살짝 해주셔서 그런지 고소한 향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물회와 섞으니 뭐,, 여기가 포항인지 사당인지 어디인지 헷갈린다 그죠..?
총 평은..
매운탕은 아쉬웠으나, 다른 친구들이 나쁘지 않았어서 괜찮았다.
막회가 메인이었다.
다음에 올때는 오징어 볶음을 먹어봐야겠다.
오늘도 역시 취하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