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가장 오래된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바로 고고~~
날씨에 상관없이 라멘은 거의 매일 땡기는편이라 가야지..
라멘도 안먹은지가 오래되서 겸사겸사 하는 마음에 가버렷~~
정신이 없던건지, 배가 고팠던건지.. 외관 사진은 못찍었다.
분명히 먹고 찍어야지 했는데 담탐이 먼저였나보다 ㅋㅋㅋ
들어오자마자 사로잡는 방문록.. 부끄럼잼이인 나는 어떻게 쓰는지 조차 여쭤보지 않았다. 조용히 즐기고 갈게요..
메뉴판.. 맵고 뜨거운걸 먹을까.. 깊고 뜨거운걸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처음 왔으니 기본을 먹는게 제일 낫지 않을까 해서.. 돈코츠로 통일!
1 돈코츠 / 1 챠슈 돈코츠 / 1 교자 주세용
물론 반숙 계란은 하나씩 추가해주세요!
귀여운 단무지와 시치미 후추 친구들
아 아쉽다.. 염도를 줄여준다는 글을 왜 지금 봤나.. 나는 일본라멘 특유의 짠게 너무 좋은디..
다음엔 꼭 안줄이고 먹어야겠다..!
생일의 달인 라멘편에서도 나오시고, 면 조리명인 패까지 있으시다!! 리스펙!!
매장에서 직접 가마솥에서 큐수지역 방식과 동일한 비법으로 20시간 이상 육수를 끓여서 만드신다고 한다..
우리꺼 열심히 조리중이신 직원분들~~
나왔다리.. 돈코츠 차슈 라멘!.
돈코츠 라멘과 다른점은 챠슈가 몇장 더있고 좀더 비싸다.
내용물은 챠슈, 대파, 숙주, 버섯.. 갈색친구가 버섯이다.. 식감이 좋았다리.
역시.. 돼지육수 20시간의 힘인가.. 국물이 깊다.. 깊고 진하다..
염도 20%가 안빠졌다면 느끼함과 짠맛의 향연이 최고였을거 같아서 내 입맛에선 완벽했을 거다.
면도 정말 좋았는데, 역시 면 장인 답게 면이 살아 숨쉬는것 같았달까..?
푹 익힌 면을 좋아하는데 딱 내스타일이었다.
후추 추가요~~
시치미 추가요~~ 그 와중에 반숙은 영롱하고 귀엽다..
가면갈수록 가뭄이.. 국물 없으면 못살아..
등장한 교자. 색다른 부분은 없고 무난한 교자 느낌이랄까?
아래쪽은 바삭하고 위쪽은 부드러운 다 아는 그런 느낌
밑에 보이는 반숙에 눈이 더 가는건 왜일까..
점점 줄어가는 국물.. 가지마세요..
너무 좋았다.. 간만에 완멘을 하니 행복함이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었달까..?
간만에 먹어서 맛이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래 장사를 하고 있는 집은 그 집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국물과 면이 100% 어울리는건 아니지만 각자의 개성을 잘 드러내며 공존하고 있는 모습..
개인적으로는 국물 쪽이 좋았다. 다음엔 꼭 염도 안빼고 먹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