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간을 예열하기 위해서 달려보기로 했다.
회사 근처에 죽이는 막창집이 있다고 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칼퇴 후 후다닥 달려갔다.
코로나 때문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다고 해서 웨이팅을 할까 걱정했는데 2등이었다. 너무나도 좋고..
내부는 어딜가나 볼만한 고기집 처럼 생겨있다.
부모님과 아드님 두분이 같이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필모님의 단골집이라고 한다. 단골집일만 하긴 하지.. 이렇게 맛있는데..
나혼산에도 나왔군.. 화사 이전에.. 필모막창이 유행을 할뻔 했을 수도..?
오늘의 메뉴는 돼지막창, 갈비살, 소막창, 된장뚝배기! 물론 소주를 곁들인..
기본찬은 패스하고, 에이스들부터 소개를 하자면..
직접 만드신 특제 양념 소스, 콩나물국, 콩나물 무침 정도?
양념소스도 맛있지만 막창이 신선해서 그런지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게 최고였다.
주문을 하면 1차 초벌을 해서 테이블에 있는 불판에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친절하게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신다.
좋았던건 마늘은 많이 많이 주셨다는것.. 물론 부족해서 2번 리필 했달까..
읏차.. 소오스에 찍어서.. 고추 마늘 가득해서 한입..
돼지막창의 고소~~하고 쫄깃~~함은 그 무엇이 이길수 있으리.. 아무것도 안찍고 먹어도 맛있고.. 소금만 찍어서 먹어도 최강이다..
깨끗한 재료, 불조절하면서 구워주시는 스킬, 특제소스가 만나서 삼위일체를 이뤘다고 해야하려나..
막창 먹고, 느끼함을 소주로 내려주면 또 미치지 이거..
중간에 쉬는 시간으로 된장 뚝배기를 시켰다.
된찌의 맛은 평범한 맛! 딱 중간이다.
하 지 만..
공기밥 + 구운김 + 간장을 준다구!!
너무 맛있어.. 예전에 중학교 시절.. 등교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엄마가 입에 하나씩 넣어주시던 김밥이 생각난다.. ㅠㅠ 급 보고싶은.. 마미..
다음은 소갈비살을 시켰다. 왜냐면 궁금해서.
크으.. 때깔 좋은 소갈비살 2인분 등장이요.. 너무 이쁘다 ㅜㅜ
바로 올려야죠.. 막창형님들은 잠시만요.. 바로 먹을게요..
점점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따로 내어주신 소갈비살을 위한 양념..
간장 웨서비 파 매늘 고추 등등.. 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읏차.. 특제 소스에 찍어서 한입..
읏차.. 소금에 찍어서 한입..
너무 부드럽고 갈비 특유의 기름기가 너무 좋았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몇인분이고 더 먹을 수 있는 맛..
두툼 하게 썰어주셔서 육즙도 느낄수 있고, 소는 역시 적당히 구워야 맛있달까..
막창을 먹고 갈빗살을 먹었는데, 느끼한 친구 이후에 좀 덜 느끼한 친구를 먹은 코스라 순서가 약~간 틀려졌지만,
오히려 좋았다.. 왜냐면 둘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맛있기 때문이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먹던 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을 보니 하늘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한잔 더 했다.
다음 친구는 소막창. 돼지막창과 다른 식감으로 아삭아삭 하다고 해야하나 ?? 역시 소는 많이 굽기보단 적당히 구워서 먹는게 최고인것 같다. 사실 돼지막창이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나는 돼지 막창파인걸로 :)
이 날도 행복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