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던 소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 이름과 한자까지 똑같아서 서울에 와서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보다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리가 협소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정보를 얻고 예약에 성공.
업무 시간은 9 to 6 이지만 나 빼고 다 바쁜 나머지 나 혼자 선발대로 출발했다.
이촌역은 이번이 두 번째로, 저번에 왔을 때는 한길 포차를 방문했었다.
크.. 한길 포차도 조만간 리뷰해야지.. 벌써 침이 꼴깍 넘어간다..
우선 입구 컷 하나 찍고.. 근처에 뭐 있나 구경하며 파티원들은 기다렸다.
이촌 시장에 뭐 딱히 볼 건 없더라..
파티원들이 다 모였으니 자 들가자~
술을 다 매니저님 추천을 받아서 주문했고, 와인 -> 사케 순으로 먹었다.
소산은 일본풍 프랑스 음식점 이라고 한다.
잘 모르겠다 음식이 다 괜찮아서 또 방문하고 싶다.
처음 시킨 요리는 관자, 성게크림이다.
가격과 양이 비례하지는 않았지만 맛이 훌륭해서 행복했달까.. 먹다가 마지막에 한번 더 시켰다. ㅋㅋㅋ
반절은 그냥 먹고 반절은 김에 싸서 먹었는데 살살 녹더라 그냥 먹는 게 좋았다.
다음 친구는 전복내장 스파게티 파스타!
계란 소스에 찍어서 호로록하는 것인데 소스가 맛있더라 아무거나 찍어먹어도 맛있을 정도니..
파스타에 전복도 많고 먹을만했다.
한우 스테이크는 말해 뭐하나 고기는 진리다 역시
꽈리고추와 같이 먹는 것도 좋았고, 감자칩에 크림이 같이 나오는데 맛있었다.
마끼는 예전에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내 입맛에는 제일 맞더라..
인원은 4명 마끼는 6개..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뻔했지만 다들 양보하는 분위기라 내가 먹어버렸다.. 후후..
마지막은 문어 카르파치오~~
마무리 투수로 나쁘지 않았다. 깔끔하달까~~
같이 곁들인 사케는 너무 달았다.. 알코올 맛을 좋아하는지라 당뇨가 오는 줄 알았달까...
뭐 이것도 경험이니 오히려 좋아..
그리고 신기했던 게, 사케잔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해 주신다.
아쉬운 게 일식 베이스라서 스시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다음에 왔을 때는 스시를 맛보고 싶다.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았다.
내년에 또 올게! 나는 소주파라 자주는 못가!
2-1인가..3-1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쭉 내려오면 된다..
여기 골목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마일 이촌 떡볶이에서 ㄴ자로 꺾어진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