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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노포스를 풍기고 있는 이곳은 낙성대 인헌시장에 위치한 호남식당, 장성식당이다.
장성식당을 서치하고 갔었어서 장성식당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낮 12시 30분 정도인지라 준비가 안되셨다고 하셨다. 주유가 급했던 우리는 호남식당으로 바로 투입!
지하로 내려가면서 오늘은 맨정신으로 집에 돌아갈 수 없겠구나 하고 느꼈다. 이건 곧 현실이 되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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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안주로 딱이었던 기본찬. 특히 총각김치를 볶아서 내주셨는데 맛이 훌륭했다.
각자 순대국 한그릇씩 먹으면 배가 너무 부를거 같아서 술국과 머릿고기를 화끈하게 주문했다.
머릿고기에 마늘에 새우젓 쌈장해서 막걸리 한입 먹고 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
고기와 마늘의 조화만큼 최고의 하모니를 이루는 듀오가 있을까 싶다..
마늘 없으면 고기 못먹는 st 랄까..
서울에서 여러군데를 다녔지만 이만한 포스를 풍기는 집은 보지 못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느꼈다. 노포에서 먹는 막걸리란 말해뭐해.. 아는 사람들 다 데리고 가서 이 맛을 보여주고 싶다.
술국을 어느정도 먹으니 리필을 또 해주신다..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배불러서 그만 주셔도 되는데..
우리는 냉장고에 있는 모든 막걸리를 조지려고 했지만, 조져지는건 우리였고.
집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너무나 훌륭한 주말을 보냈다는게 마음 깊히 느껴진다.
포스팅을 하고있는 지금도 사진을 보니 군침이 줄줄 흐른다.. 조만간 재 방문해서 조져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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