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만두 맛집 및 마파두부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상호명부터 강력한 킹수제만두!
역시 이렇게 강력해야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나는 마파두부가 왜이렇게 맛있을까.. 언젠가부터 중국집을 가면 마파두부를 시키는게 버릇이 되었다..

킹 수제만두.. 이하 킹수만..
처음에 도착해서 간만만 봤을 때는 좀 의심스러웠다. 뭐랄까.. 좀 분식집 향기가 나서 싼맛에 여러개를 시키는건가 긴가민가 했지만 역시 편견은 깨야 맛!
킹수만 앞에 도착했는데 풀방이어서, 반대쪽 킹마라훠거로 가라고 하셨다. 이하 킹마훠..
당황했지만 배고파서 일단 말 잘듣는편..
결론은 사장님은 킹수만과 킹마훠를 운영하신다.

세상이 좋아져도 이렇게 좋아지다니.. 자리에 주문 할 수 있는 친구가 하나씩 구비되어있다.
요즘 새로생긴 훠거집이나 중화요리집 가면 이렇게 해놓는데를 몇군데 봤는데 중국 스타일인가..
나는 아직 넘기는 메뉴판이 더 좋다. 책도 E-BOOK 보다는.. 아직은 종이 책이..
고기새우군만두 / 마파두부덮밥 / 만두국을 시켰다. 시키고보니 밸런스 맞게 잘 시킨 느낌이라 스스로 뿌듯했다.

조금 기다리니 등장한 고기새우군만두.. 미쳤다 미쳤어.. 이것이 본토의 그것인가..
술을 먹었나 안먹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뭐 먹었겠지 칭따오나 하얼빈..
겉바속촉 이라고 해야하나 윗바밑촉 이라고 해야하나..
완전 바삭한 친구는 아니고 두꺼운 만두피에 육즙을 가득 채워서 구워주셨다.
그래서 한입 물면 육즙이 그냥 막 넘쳐버린다. 매우 맛있게 먹었다.
월래순교자관과 자웅을 가릴만한 그런 포스이다. 완전 굿이었음,.

마파두부.. 너를 보기위해 여기까지 왔다.. 역시 마파두부는 최고다.
사실 여기는 마라맛이 더 강해서 마라두부라고 불러야 할것 같다. 합쳐서 마라파두부..는 안되고..
두부가 너무 부드럽고 통통하다.. 일반 중국집에서 만들어주시는 마파두부와는 약간 다른 본토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나는 너무 좋았다. 다음에 가도 또 먹을거 같다.
역시 마라향이 좀 나야 맛있다 마파두부는. 요즘 중국집에서 시키면 밍밍한게 조금 아쉽다..

국물이 필요해서 시킨 만두국,
별 기대 안하고 뜨끈한 국물이 마려워서 시켰는데.. 좀 많이 치더라.. 일단 육수를 너무 잘내셔서 위에 마라를 안섞고 먹어도 꿀맛.. 숟가락 버리고 그릇채로 마실뻔 했다.. 비주얼도 좋아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음.

만두국이 나오고 나서의 모습이다. 마파두분의 밥은 귀엽게 없어져 있고, 만두는 거의 전멸상태..
그래도 깔끔하게 먹었다면 오케입니다..
역시 킹수만 닉값을 한다고 해야하나..
만두도 좋았고, 역시나 나는 마파두부가 좋았다.
부담없이 맥주한잔 하기 딱 좋은 곳 킹수만!!
가격대도 나쁘지 않아서 집이 가까웠다면 자주 올만 했었는데 아쉽다.
신설동역 2번 출구에서 한 골목만 들어오면 바로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