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인류의 적이다 우리가 마셔서 없애자.. 김자케님 버전으로 시작해보자
막걸리를 부수러 멀고도 가깝고,, 가깝고도 먼,, 힙스터의 동네 문래에 왔다
문래에는 몇번 와봤는데 파면 팔수록 좋은데가 많아서 신기하다. 가보고 싶은데가 너무 많은데.. 은진포차도 조만간 접수해야지..




입구부터 나 노포에요 라는 포스를 가지고 있는 카드분식..
노포답게 선배님 테이블이 두테이블 있었다.
야장에 바로 자리를 펴고 앉았다. 야장은 언제 앉아도 기분이 좋다.

메뉴판. 다 먹어보고 싶었는는데 2차도 가야하는 관계로..
해물파전, 제육볶음, 수제비, 잔치국수를 시켰다. 가격대가 다 나쁘지가 않다.
1차라서 좀 든든하게 먹어야한다.. 아니면 다음날 어마무시한 술병이 올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30대이기 때문에..

사장님의 보물 혹은 잡동사니가 굉장히 많이 보인다. ㅋㅋㅋ lp판에 써잇는 매운 고추전도 좀 끌리네

간단한 내부 사진.. 내부에는 3테이블 ?? 정도밖에 없어서 야장을 추천!
그나저나 안쪽 너무나 녹진하다. 노포 바이브가 구석구석 좋은 느낌으로 숨어있네..

분명히 위에서 아래로 읽어야 하는데 눈은 보고싶은것만 보는지.. 카드 사용불가 인가 오해를 했다 ㅋㅋㅋ

좌측에 위치한 술 냉장고.. 셀프로 꺼내먹는 재미가 있었따.. 막걸리 어딨는교~~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이 김치가 미친놈이다..
선배님들처럼 먹어보고 싶어서.. 첫잔은 맥걸리 + 김치로 갔다. 어른들 처럼 이렇게 한잔 해야 제맛이지.
또 생각난다 김치..

해물파전이 등장했다. 맛있더라 해물파전은 역시. 어딜가나 평타 가능
큼지막 해서 더 좋았다. 해산물도 적당히 있어서 식감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은 제육.. 삼겹쪽으로 볶아주셨는데 달달~ 한게 술안주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살고기 제육을 더 좋아해서 아쉬웠지만 좋았다링~~
폰을 바꾸기 전이라 야간모드가 안되는 아이폰이라.. 슬프다.. 분명히 맛있는 친구인데 이상하게 나왔다.

수제비 등장~~ 이게 궁금해서 빨리 먹고싶었는데
두번 놀랬달까. 뚝배기가 진~짜 작다 주먹 두개 합친 느낌 ? 그리고 맛이 심심해서 놀랬다.
너무 자극적인 친구를 기대했나..
고추장 베이스에 자극적이지 않은 수제비. 그래서 그런지 김치와 곁들여먹기 딱 좋았다.

마지막 메뉴 잔치국수~~ 맛있더라 멸치 육수를 잘 뽑으셨나보다.
에이스 김치와 먹으니 너무 좋았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잔치국수..
오늘도 취하는밤.. 막걸리에 약한 나는.. 오늘도 조져졌다..

이 자리는 선배님들 께서 앉아계시던 자리인데.. 스타일을 좀 아시는 선배님들이신가.. 의자 컬러가 화려한게..
다음엔 나도 이자리 앉아야지.. 너무 멋지다..

최종 보스인 화장실.
역시 노포답게 화장실이 화끈하다. 나는 냄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인데도 여긴 타격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한데.. 푸세식 화장실에 변기만 달아놓은 느낌..
예사롭지 않은 향기가 기습을 해올 가능성이 크니 미리미리 화장실을 다녀와야한다.. 카드분식은 맥주 금지...
너무 좋았고 취했던 하루였다. 또 다른 야장이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멈출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