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싶었던 어죽을 맛보게 되었다.
무주 여행을 와서 해장을 뭘로하지 찾아보던중 어죽이 눈에 띄어서 바로 찾아갔다.


금강식당은 우리나라 최초 어죽집이라고 한다. 1986년에 개업해 지금 2대째 운영중이라고 하더라.
역시 오래된 집 답게 민물고기를 비린내 없이 요리 해주시는 것 같다.
친구도 9년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고 하는데 맛은 잘 기억 안난다고 해서, 더 궁금해졌다.



거의 12시 정각에 도착해서 사람이 많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선배님들 테이블 한군데, 형님들 테이블 한군데 총 2테이블 밖에 없었다.
선배님들은 빠가탕을 시켜드시고 계셨고, 형님들은 어죽을..

우리도 바로 어죽을 시켰다리..



바로 내주신 밑반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성이다..
여기는 깍두기가 약간 단무지 스타일처럼 달달한데 어죽이랑 몹시 잘어울렸다.
김치도 컬러부터 예술이었고 맛도 일품이었다!!
곧이어 바로 등장한 어죽!!

웹서핑을 하면서 찾아본 어죽의 느낌은 추어탕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많이는 다르지 않은거같다.

위에 올려진 가루는 들깨가루! 온도는 약간 뜨거운 정도! 입천장 데일일은 없달까..?

슥슥 스까서 한입 먹어보면.. 눈이 진짜 동그래진다..
얼큰하면서, 자극적이지는 않으면서, 간도 딱 좋으면서 든든하게 수제비도 들어있다.
죽이 소주를 땡기게 하는 경우가 있다 ??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바로 시켜야지.. 소주 한잔하고.. 어죽 떠서 호로록 먹고.. 깍두기로 마무리 하면 행복하지 않을수가 없다.
또 깍두기 국물 조금이랑 깍두기를 어죽안에 넣고 나중에 먹어보면.. 캬.. 직이네..

나는 입맛에 맞는 음식이 아니면 나온 음식의 전부를 다 먹지는 못한다...
유일하게 완뚝할 수 있는 일해옥 이후 오랜만에 완뚝을 해버렸달까..
너무 맛있어서 바닥을 싹싹 긁어먹었다.
다음에도 무주에 올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맛집!
너무 좋았습니다~~!